전설적 무용수 던컨 일대기… 일요시네마 ‘맨발의 이사도라’

입력 2012-03-30 18:19


일요시네마 ‘맨발의 이사도라’(EBS·1일 오후 2시30분)

현대 무용의 선구자로서 무용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뿌리째 흔들어놓은 1920년대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결혼하지 않고 아름다움과 진실만을 좇겠다고 맹세한 이사도라는 새로운 삶을 찾아 미국에서 영국으로 건너간다.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다 어느 귀부인의 눈에 띄어 유럽 사교계에서 각광받는 댄서로 발돋움한다.

세계적인 갑부부터 흉측한 외모를 한 피아니스트까지 여러 남성과 사랑에 빠졌던 그녀는 소련의 요청으로 러시아 땅으로 건너가게 된다. 그곳에서 청년시인 예세닌과 만나 결혼까지 했으나 미국 공연 이후 파국을 맞는다. 그 후 쓸쓸하게 지내던 이사도라는 차바퀴에 스카프가 걸리는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는다.

1968년 영국 작품으로 감독은 카렐 라이스. 이사도라를 연기했던 바네사 레드그레이브는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