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일간 하루 세번씩 예배·기도… ‘천일 작정 기도운동’ 확산된다

입력 2012-03-30 18:17


천일 동안 하루에 세 번씩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천일 작정 기도운동이 교계에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이 사역의 중심에는 26년 전부터 이 사역을 해온 천일작정기도회운동본부 대표 강창훈(사진·동아교회) 목사가 있다.

“하나님은 교회가 타락하거나 진리와 영성이 무너지는 시대가 되면 새로운 영적운동을 일으켜서 무너진 것을 다시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강 목사는 “기독교가 부패했을 때 마틴 루터를 통해 종교개혁이 일어났고, 유럽교회가 부패할 때 청교도운동이 일어나 교회와 성도들에게 영적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했다. 그래서 “교회가 세속화되고 인본주의로 흐르고 있는 이 때에 하나님은 지구촌 곳곳에 기도운동을 일으켜 무너진 신앙과 영성과 교회를 회복시키고 계신다”고 전했다.

강 목사는 살아계신 주님을 뜨겁게 만난 후 지난 30년간 쉬지 않고 기도의 무릎을 꿇어왔다. 본인이 담임하는 서울 신월동 동아교회는 지난 1986년부터 ‘천일작정기도회’를 시작해 올해까지 10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01년부터는 자신이 체험한 은혜를 나누기 위해 전국 목회자부부를 무료로 초청, 12년째 무료세미나를 열고 있다. 하루종일 식사까지 제공하며 열리는 이 세미나에서 교회 천일 작정기도회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지금까지 1만교회 이상이 참석했고 그중에서 5700여 교회가 천일작정기도회를 교회에 접목, 하루에 세 번씩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것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전도에 힘쓰는 교회가 되면 교회의 자립과 성장과 부흥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로 주어지게 됩니다.”

강 목사는 세미나를 거쳐 간 목회자들이 이 천일작정기도회를 통해 영적으로 회복되고 교회가 부흥돼 감사하다는 연락을 받는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강 목사는 오는 4월 12일에도 교회성도들의 후원을 받아 제67차 전국 목회자 부부 초청 무료세미나를 연다.

순수한 동기와 열정으로 이 천일기도운동이 계속되는 한 한국교회는 분명 소망이 있다는 것이 강 목사의 생각이다(세미나 참석 문의 02-2690-6032).

김무정 기자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