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오정연씨 부부, 결혼 3년만에 이혼 소송 중

입력 2012-03-29 19:39

창원LG세이커스 소속 농구선수 서장훈(38)씨와 KBS 아나운서 오정연(29)씨가 이혼소송을 하고 있다. 이들은 2009년 5월 결혼했다.

29일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14일 서씨를 상대로 이혼소장을 제출했다. 오씨 측은 “정확한 이혼 사유는 두 사람만 알겠지만 성격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서씨의 오랜 숙소생활로 대화의 시간이 부족했고, 오해를 풀 시간과 여유가 부족해 신뢰가 무너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서씨 부부가 이혼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유포한 네티즌 2명이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 50만원이 선고됐다. 당시 서씨 부부는 인터넷에 글을 올린 네티즌 9명을 검찰에 고소했고, 이들 중 이메일로 사과한 7명을 제외한 2명이 기소됐다. 인터넷 등에서는 이들의 글이 허위사실이 아니므로 벌금형이 철회돼야 한다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명예훼손은 허위사실일 경우에만 성립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미 선고된 벌금형이 철회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하고 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