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6.5m 무게 1t 국내 최장신 로봇 첫선… 여수엑스포 전시위해 제작
입력 2012-03-29 19:23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국내 최장신 로봇 ‘네비’가 여수엑스포 대우조선해양 로봇관에서 첫 선을 보였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9일 여수세계박람회 대우조선해양로봇관 전시를 위해 특별히 기획, 제작한 로봇 일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로봇은 해양로봇관에 전시될 73대 중 5대다. 꽃게 모양의 ‘코올’, 바다뱀 모양의 ‘토네’, 오징어 모양의 ‘스파키’, 불가사리 모양의 ‘샤이니’ 등 해양생물의 모습을 닮은 4대의 서브로봇과 함께 최장신 로봇 ‘네비’다.
길이 6.5m, 무게 1t에 달하는 네비는 웬만한 어른이 옆에 서도 무릎 정도밖에 미치지 않을 정도로 거대하다. 최근 개봉된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를 만든 애니매트로닉스 기업인 위저드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제작했다.
네비는 4대의 서브로봇과 함께 2040년 수중 6000m 가상 심해에서 인간을 대신해 자원탐사와 광물을 채굴하는 모습을 흥미진진한 퍼포먼스로 보여줄 예정이다. ‘네비’라는 이름은 안내자, 항해자를 뜻하는 ‘네비게이터’에서 따왔다.
여수=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