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12] 피말리는 ‘리턴매치’… 4번째 맞붙는 이성헌-우상호, 3회 격돌 권영진-우원식

입력 2012-03-29 19:18


4·11 총선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질긴 인연을 갖고 피 말리는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는 후보들 중에서 누가 살아남을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에서는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와 민주통합당 우상호 후보 간 4번째 리턴매치를 펼치는 서대문갑이 단연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후보가 그동안 우 후보를 2대 1로 앞섰지만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게임을 하고 있다.

노원을에선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와 민주당 우원식 후보, 구로갑에선 새누리당 이범래 후보와 민주당 이인영 후보가 각각 3번째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역대 전적은 1대 1. 민주당 후보들이 18대 때 나란히 패한 뒤 이번 총선에서 설욕을 다지고 있다.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민주당 민병두 후보가 재대결하는 동대문을도 여론조사에서 엇갈린 결과가 나오고 있다. 내리 3선한 홍 후보가 다소 앞서는 형국이지만 국민일보의 지난 11일 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3.8% 포인트 뒤지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도봉을에선 친박근혜계의 김선동 후보에게 친노무현계의 유인태 후보가 설욕을 다지고 있고 성동갑에서는 김태기 후보와 민주당 최재천 후보가 17대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인다.

경기는 구리에서 3번째 격돌하는 새누리당 주광덕 후보와 민주당 윤호중 후보가 지난 18일 지역신문 여론조사에서 0.7% 포인트 차이로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의정부갑의 경우 18대 선거에서 민주당 문희상 후보에게 966표 차이로 석패한 새누리당 김상도 후보가 지난 12, 13일 실시된 지역신문 여론조사에선 5.8%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가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와 설욕전을 펼치는 고양덕양갑은 지난 19, 20일 실시된 국민일보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가 8.6% 포인트 앞서 있고 친박-친노간 대결이 펼쳐지는 고양 일선서구에선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와 민주당 김현미 후보가 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시흥갑에선 민주당 백원우 후보가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1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인천은 중·동·옹진에서 새누리당 박상은 후보와 민주당 한광원 후보, 서·강화갑에선 새누리당 이학재 후보와 민주당 김교흥 후보가 설욕전을 펼치고 있고 강원 홍천·횡성에선 새누리당 황영철 후보와 조일현 후보가 4번째 격돌하고 있다. 충남 천안갑의 새누리당 전용학 후보와 민주당 양승조 후보, 충북 제천·단양의 새누리당 송광호 후보와 민주당 서재관 후보는 각각 세 번째 대결이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