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전 의원 소환 조사… 한명숙 측근 1명 출석통보
입력 2012-03-29 19:12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근들의 공천 뒷돈 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29일 한병도 전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한 전 의원은 총선 예비후보 박모씨와 박씨로부터 1억1000만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구속수감된 심상대 전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 등의 만남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전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전북 익산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검찰 관계자는 “한 전 의원은 피내사자 신분”이라고 말해 처벌 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찰은 박씨로부터 받은 돈을 심 전 부총장과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대표 측근 김모씨에게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김씨는 검찰 소환에 2차례 불응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돈 봉투 의혹을 제기한 당협위원장을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공안1부에 배당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손 전 대표가 당시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며 중앙당사에서 지역 당협위원장 30여명에게 1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렸다는 제보를 받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