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챔스리그 골 행진 스톱… 바르샤-AC밀란 무승부
입력 2012-03-29 18:52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AC밀란(이탈리아)과의 밀라노 원정경기에서 비겨 상승무대에 제동이 걸렸다.
디펜딩챔피언 바르셀로나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구장에서 벌어진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AC밀란과 0대 0으로 비겼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내달 4일 홈 2차전을 앞두고 있어 일단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은 H조 조별리그에서 한 조로 편성돼 바르셀로나가 기선을 제압했었다. 바르셀로나는 홈 1차전에서 2대 2로 비겼지만 원정경기로 펼쳐진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대 2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를 차지했었다. 게다가 바르셀로나는 레버쿠젠(독일)과의 16강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챔피언스리그 본선 한 경기 개인 최다골(5골)을 넣어 골 행진이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바르셀로나는 AC밀란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유럽축구 한 시즌 최다골(현재 55골)에 도전했던 메시도 AC밀란 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의 철벽 방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17분 수비수 사이로 메시가 다니 알베스와 짧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패널티 박스까지 치고 올라가 슈팅을 날려봤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AC밀란은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기습적인 역공으로 바르셀로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역시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양팀은 끊임없이 상대 문전을 위협했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43분 메시가 수비수를 헤치고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2대 0으로 승리, 4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전반 종료 직전 고메즈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뮌헨은 후반 24분 로번의 추가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