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 100주년 총준비위원장 고영기 목사 “총회 100년 은혜, 소외이웃과 나눌것”
입력 2012-03-29 18:29
예장합동 총회설립 100주년 총준비위원장 고영기 목사는 29일 “앞으로 치러질 모든 행사는 소외된 이웃을 돕고, 그들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본보 종교국 회의실에서 만난 고 목사는 “합동은 은혜의 100년을 빛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터뷰=이승한 종교국장)
-100주년 기념행사에 담긴 의미는 무엇입니까.
“1884년 의사 알렌과 1885년 미국 북장로교 언더우드선교사가 인천 제물포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교회가 설립되고 총회가 구성되어 1912년 9월 1일 장로교총회가 처음 열렸습니다. 선교사로부터 전해진 하나님의 은혜를 이웃과 함께 나누고, 그 은혜를 빛으로 미래로 확산시켜 나간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개최한 기념음악회는 대성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음악회에 그치면 의미가 없지요. 그래서 헌금은 모두 어려운 탈북민들을 위해 쓰기로 했습니다.”
-‘은혜의 100년 빛으로 미래로’표어는 매우 희망적 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요.
“총회 100년은 수많은 시련과 역경의 세월을 이겨낸 역사입니다. 그 수많은 질고 속에서 우리 총회를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숭고한 신앙이나 열정, 헌신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지금의 총회와 한국교회를 이뤘다고 고백합니다. 일제의 수탈과 핍박, 6·25의 참화 속에서도 한국교회의 불이 꺼지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이웃에 나눠주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중심의 신앙을 지켜 받음 복을 나누고 사랑을 전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이 빛으로 가는 길이며 미래를 여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남은 주요 행사는 어떤 것들입니까.
“5월 3일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에서 신학정체성포럼을 갖습니다. 오정호 목사가 위원장을 맡아 진행합니다. 또 5월14∼16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전국 목사장로대회가 열립니다. 오정현 목사가 위원장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합니다. 교단의 지도자 7000명이 모여 교단발전을 위해 먼저 기도드리며 헌신을 다짐합니다. 대회가 끝난 뒤 일본 대마도로 건너가 기도할 것입니다.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을 영적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5월 29∼31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나성열린문교회에서 해외선교대회를 합니다. 해외선교사들과 총회임원들 미국에 있는 합동교단의 관계자들이 참석합니다. 해외선교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 또 9월 2일 올림픽 홀에서 평신도중심의 기도한국대회가 열립니다. 소강석 목사가 위원장이 되어 평신도들의 기도열정을 보여 드릴 것입니다.”
-모두 12개 행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9월 1일 100주년기념교회 설립행사가 있습니다. 교회는 사당동 총신대학교 안에 세워질 예정입니다. 10월 31∼11월 6일에는 서울미술관에서 기념전시회가 열립니다. 교단의 약사자료와 선교사진 미술작품 등이 전시됩니다. 그 밖에도 백년사발간 세계개혁교회대회 백서 인명록 발간 등이 있습니다.”
-행사에서 모아진 헌금과 수익금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여 집니까.
“이런 행사를 통해 모아진 헌금과 수익금은 모두 사회복지 분야에 사용됩니다. 이미 음악회에서 나온 헌금은 탈북민을 위해 쓰기로 했고 나머지 행사에서 나운 헌금 등은 홈리스 정신대할머니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소아암 환자 장애우 낙도지역의 목회자 자녀 오지 선교사 자녀 등을 위해 전액 사용됩니다.”
-행사의 어려움은 없는지요.
“교단 전체의 적극적 지지가 있습니다. 지난 총회에서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각 교회에서 후원금이 들어와 25억원의 예산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거 100년을 지켜준 에벤에셀 하나님이 미래 100년도 큰 복을 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