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현혹과 기만 外
입력 2012-03-29 19:23
인문·교양
△현혹과 기만(피터 포브스)=자연에서는 진화가 빚어냈고, 인간 세상에선 적을 속이기 위해 고안해낸 경이로우면서도 창의적인 장치인 의태(擬態)와 위장의 역사를 담았다. 워릭 저술상 수상(까치·2만원).
△정조와 노무현(김용관)=개혁을 품은 왕 정조와 시민을 꿈꾼 대통령 노무현을 비교 분석하며, 정조처럼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노무현처럼 깨어 있는 시민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정권상을 바람직한 모델로 제시한다(인물과사상사·1만2000원).
△우리는 왜 아이를 갖는가(크리스틴 오버롤)=페미니스트 철학자인 저자는 출산은 인구 과잉이나 멸종 측면이 아닌 엄마와 아기 중심으로 논의돼야 하므로 출산 의무는 없지만 ‘아이를 놓치지는 말라’고 조언한다(부글북스·1만5000원).
예술·실용
△회사가 탐내는 영업리더의 12가지 비밀(오평선)=재능교육 총국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다년간 영업 리더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초보 영업 리더들을 위한 리더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타임스퀘어·1만4000원).
△마음놀이(비수민)=중국의 내과의사이자 심리상담사, 당대문학상 수상작가인 저자가 놀이하듯 즐겁게 내 마음을 진단할 수 있는 7가지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치유방법까지 알려 주는 심리치유서(이랑·1만2000원).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노윤정 외)=현재 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젊은 약사 4명이 올바른 약 사용방법과 약 보관법, 약국 이용방법, 주요 질환별 약물복용방법 등을 알려 준다(생각비행·1만5000원).
△고마워, 너를 보내줄게(존 카츠)=반려동물 오슨(개)의 죽음을 겪었던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반려동물 호스피스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이별하는 법을 알려 준다(미래의창·1만1500원).
문학·아동
△열흘 가는 꽃 없다고 말하지 말라(김기현 외)=퇴계 이황이 남긴 매화 시편들을 퇴계학 전공박사 김기현이 번역한 뒤 해설을 달고, 시인 안도현이 오늘날의 감각으로 새롭게 구성한 시를 곁들였다(휴먼앤북스·1만2000원).
△아이처럼 행복하라(알렉스 김)=보통 사람들은 숨쉬기조차 힘든 해발 3000m의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살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수룽고(파키스탄 오지마을) 사람들의 삶을 담았다(공감의기쁨·1만3800원).
△배를 타라(후지타니 오사무)=일본 문단계의 중견작가인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고교 시절 겪는 청춘의 성장통과 음악학도들의 꿈과 절망이 리얼하게 그려져 있다. 상·하권(북폴리오·각 1만3000원).
△엄청나게 시끄러운 폴레케 이야기 1, 2(휘스 카위어)=11세 폴레케의 눈을 통해 문화, 인종차별, 마약중독, 성 정체성에 이르기까지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보여 준다.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 등 수상(비룡소·각 8500원).
△글 먹는 두꺼비(송현승)=책 속의 글자들을 먹고 사는 금 두꺼비를 둘러싼 둥지네 가족 이야기. 비싸게 팔려는 아빠, 연구대상으로 삼으려는 할아버지 사이에서 둥지는 두꺼비를 지켜주려 한다(아롬주니어·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