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가능성 발언 따라 안철수 테마주 일제히 폭등

입력 2012-03-28 19:17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 발언에 ‘안철수 테마주’가 일제히 폭등했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는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인 1만1700원(14.96%)까지 치솟아 8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성사료, 솔고바이오, 잘만테크, 오늘과내일 등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성사료와 솔고바이오는 관련자들이 안철수 원장과 친밀하다는 이유로, 오늘과내일은 안철수연구소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는 점 등으로 테마주로 묶여 있다. 잘만테크는 안철수연구소와 협업 관계를 맺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안 원장의 대선 출마 기대감에 관련주가 다시 들썩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총선을 비롯해 대선까지 정치인들의 발언 및 지지율에 따라 정치 테마주의 주가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주택지표 등 경제지표 부진과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제동을 거는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등 여파로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국내 증시도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8.02포인트(0.39%) 내린 2031.7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18포인트(0.42%) 내린 519.56으로 마감했다.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