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현 목사의 시편]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하는 교육

입력 2012-03-28 18:19


기독교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인격적인 신뢰의 차원을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에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이 요구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서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으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항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을 이루는 공동체의 지체입니다. 눈과 귀, 손과 발이 각기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지체이지만, 유기적으로 한 몸을 이루는 것처럼, 기독교 학교 공동체도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많은 지체로 이루어집니다. 기독교 학교의 구성원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구성원 각 개인에게 주어진 재능과 전문성을 서로 존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공동의 목적인 기독교 교육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인류는 질병과 빈곤, 무지와 미신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를 얻기 위하여 끊임없이 진리를 탐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과학의 진리가 우리를 죄와 사망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죄와 사망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만이 모든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독교 교육의 목표는 학생들로 하여금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적인 자유를 누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학교는 학생들이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독교 인성교육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기독교 학문을 가르쳐서 그들이 우리 사회를 하나님의 뜻에 따라 변화시키는 역사의 주역이 되도록 지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교육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신앙고백으로부터 시작되어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결정하는 단계로 확장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학교에서 가르치는 모든 학문과 예술은 기독교 신앙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진리를 알게 합니다. 기독교의 진리는 우리에게 세상과 삶을 바르게 이해하는 시각, 곧 기독교 세계관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독교 세계관을 바르게 정립하고, 그 바탕 위에 학문과 예술의 활동을 펼치는 것이 기독교 학교의 가장 큰 사명입니다.

<백석대 설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