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기업, 나누는 기업-LG그룹] 24개 中企 100억 지원… 그린 파트너십 시동

입력 2012-03-28 17:43


구본무 LG 회장은 “동반성장의 성공 여부는 우리가 얼마나 베풀었느냐가 아니라 협력회사가 실제로 경쟁력을 키워 기업 생태계가 얼마나 튼튼해졌는지가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LG는 단순한 중소기업 지원을 넘어 미래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LG는 연구개발(R&D)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지원, 금융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를 발표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먼저 R&D 지원면에서 LG전자는 지난해 24개 중소기업에 100억원가량을 지원하는 등 중장기 신사업 발굴을 위한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화학은 협력회사와 공동 R&D를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2차 전지 주요 원재료인 전해액 원료와 LCD 기기용 핵심물질인 안료분산액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부터는 중소기업 17곳과 태양전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그린 신사업분야에서 공동 R&D를 본격화했다.

LG는 우수 중소협력회사에 지난해부터 5년간 1000억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측면에서는 현재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협력회사와 태양전지, LCD 장비, 배터리부품소재, LED 장비 등에서 장비 국산화 및 구매장려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사업지원 측면에서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공정개선 등을 통한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뉴질랜드 웰링턴시와 오클랜드시에 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17개 협력회사와 동반진출했다.

LG는 복지·교육·환경 등 6개 사회공익재단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40여년 전인 1969년 말 LG연암문화재단 설립을 시작으로 LG복지재단, LG상록재단 등 전문화된 영역에서 6개 공익재단을 설립해 도움이 필요한 사회 각계 각층을 지원하고 있다. 6개 공익재단 출연금은 50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