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5연승 시범경기 단독1위
입력 2012-03-27 19:24
넥센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5연승으로 단독 1위를 질주하며 정규리그에서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넥센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두산를 6대 4로 꺾었다. 이로써 넥센은 2연패 뒤 5연승을 구가하며 5승2패로 한화(4승2패)를 제치고 단독 1위에 나섰다. 넥센의 강정호는 2점포를 터뜨리며 3게임 연속 홈런을 이어가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팀 전력을 한층 높인 김병현이 30일 롯데 전에 등판할 예정이어서 넥센의 기세는 정규리그 개막(4월7일)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넥센은 1회초 상대 투수 이용찬의 난조로 2점을 먼저 뽑았다. 넥센은 2회초 공격에서도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서건창과 이택근이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회말 4점을 내줘 4-4로 팽팽히 맞서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8회초 공격 1사 1, 3루 상황에서 포수 실책과 강병식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대구구장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삼성이 5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2승째(5패)를 챙겼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5대 2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개막일 승리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는 1회 2점 홈런과 2회 2타점 등 혼자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구장에서는 홈팀 KIA가 라미레즈의 무실점 호투(5이닝 2피안타 2삼진)로 LG 타선을 묶으며 7대 2로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문학구장에서 SK를 만나 김태균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으나 SK 마운드의 호투에 막혀 0대3 완봉패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