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전, 이번엔 가설물 사고… 보수공사중 사다리 넘어져 1명 사망
입력 2012-03-27 19:04
충남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실 가설 철골구조물과 사다리가 붕괴되면서 1명이 죽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보령화력 5호기 보일러 보수공사를 하던 27일 오전 10시51분 발생했다. 5호기 계획예방정비 공사로 보일러 크랙(균열)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높이 106m 보일러 안쪽에 비계를 설치하고 작업을 하던 중 9층 높이(27m)의 사다리 중 6층 높이(18m)의 사다리가 3층으로 무너져 내렸다. 이 바람에 위쪽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이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구조물 아래서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무너진 구조물에 깔렸다.
인부들 중 4명은 구조물 속에서 스스로 빠져나왔고, 9명은 출동한 119 대원들과 경찰 등에 의해 차례로 구조됐다. 하지만 다친 인부들의 구조에 시간이 많이 걸리면서 사망자와 중상자가 발생했다.
정모(39·서울 상계5동)씨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김모(57·경기도 평택시)씨 등 중상자 4명은 보령시내 보령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헬기 1대와 소방관 60명 등이 구조에 동원됐다.
보령=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