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최소 4500원은 돼야 적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담배정책 보고서

입력 2012-03-27 19:03

담뱃값이 최소 4500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7일 최은진 연구원 등의 ‘담배안전관리 및 흡연예방 정책연구’ 결과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 2020)의 목표인 성인남성 흡연율 29%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해 최소 4500원 이상이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담뱃값이 싸 우리나라의 연간 담배 소비량은 86.6갑(1733개비)으로 세계평균 48.4갑보다 38.2갑(765개비)이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담배 가격은 1.98달러로 세계 평균 2.32달러보다 0.34달러 낮다. 담배 가격 및 소비량 국제비교 결과 세계 120여개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 담배 가격은 76위인 반면 15세 이상 1인당 연평균 담배소비량은 21위였다.

적정 담배 가격과 보건의료지출을 비교한 결과 담배 소비량이 많을수록 1인당 보건의료지출 비용이 높아 지난해 기준 적정 담배 가격은 4500원 수준으로 나왔다.

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