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탕웨이 주연 영화 ‘만추’ 중국서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

입력 2012-03-27 18:21

배우 현빈(30) 탕웨이(33) 주연 영화 ‘만추’가 중국에서 한국영화 흥행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 전역에서 선을 보인 ‘만추’는 개봉 3일간 2500만 위안(약 45억원)의 매출을 올려 역대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흥행 기록을 세웠다. ‘만추’는 일일 평균 관객 동원율이 50%를 넘어섰다. 극장에 오는 관객 2명 중 1명이 ‘만추’를 보는 셈이다. 지금 추세라면 ‘디 워’ ‘7광구’ 등 한국영화가 중국에서 세운 흥행 기록3000만 위안 매출을 가볍게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사인 보람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코미디와 액션 영화가 강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에서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최고 흥행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김태용 감독 작품의 ‘만추’는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2월 개봉됐다. ‘만추’는 중국 개봉에 맞춰 23일부터 국내에서도 IPTV 등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 관객을 만나고 있다.

박정태 기자 jt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