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울릉도에 선교100주년 기념관 짓는다

입력 2012-03-27 18:22


예장 통합(총회장 박위근 목사)이 울릉도에 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선교기념관(조감도)을 건립한다.

예장 통합은 27일 “울릉도 전 성도들에게 복음전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독도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울릉도선교100주년 기념관을 건립하게 됐다”면서 “착공 예배는 오는 5월23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릉도는 매서인(賣書人·전국을 돌아다니며 성경을 보급하던 전도자) 김병두가 1909년부터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한 곳으로 현재 38개 교회가 세워져 있다. 이곳의 복음화율은 31.7%로 전국에서 신안군 다음으로 높다.

교단은 2010년 개최된 제95회 총회에서 선교기념관 건립안을 통과시켰으며, 울릉읍 도동리에 1652㎡(500평)의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기념관 건립에는 45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며, 울릉도 현지교회 지원과 전국교회 모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관 건축위원회 관계자는 “울릉도에는 결혼예식장 및 행사장소가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면서 “행사공간은 물론 선교역사관, 세미나실, 카페, 게스트룸 등을 마련해 전국교회가 교육과 수련회 등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전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는 이 지역 복음화를 위해 한국교회 성도들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