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사 포기 안한다” 외무성 “광명성3호는 실용위성… 발사 권리 인정해야”
입력 2012-03-27 19:13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우리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고 경제발전의 필수적 요구인 평화적 위성 발사(광명성 3호)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김일성 동지의 탄생 100돌을 맞으며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은 김정일 장군의 유훈이며 오래전부터 계획되고 추진돼 온 정상적인 사업”이라며 “(미국은)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으려는 대결관념에서 벗어나 우리에게도 남들과 똑같이 위성발사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조미(북미)고위급회담들에서 평화적 위성 발사가 장거리미사일 발사 임시중지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시종일관하게 주장했다”며 “그 결과 2·29 조미합의에는 ‘위성발사를 포함한 장거리미사일 발사’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가 아니라 ‘장거리미사일 발사 임시중지’로 명기된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26일 열린 인민군 당대표회에서 노동당 대표자회 대표로 추대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당대표회자는 내달 중순 평양에서 열리며 김 부위원장의 당총비서 승계가 예상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조선인민군 대표회가 26일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며 “대표회에서는 전체 인민군 장병들의 한결같은 의사와 염원을 반영하여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대표자회 대표로 추대할 데 대한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를 앞두고 8월 말 평북, 평남과 인민군 당대표회에서 당대표자회 대표로 추대됐다.
최현수 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