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울릉도에 선교100주년 기념관 건립한다

입력 2012-03-27 17:11


[미션라이프] 예장 통합(총회장 박위근 목사)이 울릉도에 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선교기념관(사진)을 건립한다.

예장 통합은 27일 “울릉도 전 성도들에게 복음전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독도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울릉도선교100주년 기념관을 건립하게 됐다”면서 “착공 예배는 오는 5월23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릉도는 100년 전 매서인(賣書人·전국을 돌아다니며 성경을 보급하던 전도자) 김병두가 1909년부터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한 곳으로 현재 38개 교회가 세워져 있다. 이곳의 복음화율은 31.7%로 전국에서 신안군 다음으로 높다.

교단은 2011년 개최된 제95회 총회에서 선교기념관 건립안을 통과시켰으며, 울릉읍 도동리에 1652㎡(500평)의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기념관 건립에는 45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며, 울릉도 현지교회 지원과 전국교회 모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관 건축위원회 관계자는 “울릉도에는 결혼예식장 및 행사장소가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면서 “행사공간은 물론 선교역사관, 세미나실, 카페, 게스트룸 등을 마련해 전국교회가 교육과 수련회 등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불교계가 최근 이 지역에 수십억을 투자해 사찰과 노인요양원을 건립해 포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전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는 이 지역 복음화를 위해 한국교회 성도들의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