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빠진 피겨선수권 누가 웃나… 코스트너-아사다 마오 각축 예상
입력 2012-03-26 18:53
여왕이 없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은 과연 누구의 차지가 될까?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가 6년 만에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빠진 가운데 26일 밤(한국시간)부터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영원한 2인자 아사다 마오(22·일본)와 카롤리나 코스트너(25·이탈리아), 올 시즌 전미선수권과 4대륙 우승자인 애쉴리 와그너(21·미국)가 출전한다. 또한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알리사 시즈니(24·미국)도 이번 대회를 위해 새로운 연기를 준비 중이고 러시아의 차세대 유망주 알레나 레오노바(21)와 크세니아 마카로나(19·이상 러시아)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김연아의 대를 이를 곽민정(18·이화여대)과 서채연(16)이 여자 싱글에 출전하고 남자 싱글은 김민석(19·고려대) 등이 출전한다. 곽민정은 쇼트프로그램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태이나 서채연과 김민석은 26일부터 열리는 남녀 싱글 예선전을 거쳐야한다.
올 시즌 4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코스트너가 이번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고 4대륙선수권 준우승자인 아사다 마오도 자신의 통산 3번째 월드 정상에 도전한다.
코스트너, 아사다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스케이터는 지난달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해 192.41점을 받으며 아사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와그너다.
날로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곽민정은 이번 대회 중상위권에 도전하고 김민석과 서채연은 본선진출이 1차 목표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