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회사 수탁고 2011년 10.8% 증가
입력 2012-03-26 18:39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국내 57개 신탁회사의 전체 수탁고가 전년보다 10.8% 증가한 410조9000억원이라고 26일 밝혔다.
신탁회사 중에는 은행이 182조원(44.3%)으로 가장 비중이 높고 부동산신탁회사 151조원(36.8%), 증권사 77조원(18.7%), 보험사 7000억원(0.2%)을 각각 차지했다.
증권사 수탁이 22.1%(13조9000억원) 늘어 전년말 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은행은 17조원(10.3%), 부동산신탁사는 9조1000억원(6.4%) 각각 증가했다. 보험사는 2000억원 늘어 42.8% 증가세를 보였지만 총 수탁고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신탁재산별로는 재산신탁이 241조1000억원(58.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금전신탁이 169조8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0조9000억원(22.3%) 늘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고객이 특정기업의 주식이나 기업어음·회사채 등을 매입해 달라고 지정하는 특정금전신탁이 꾸준히 늘어나 총수탁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에 달했다.
수탁고 증가로 신탁보수는 64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82억원(8.1%) 늘어났다.
김태형 기자 kim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