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곡처리장 7000억 지원… 쌀값 안정·유통 활성화 목적
입력 2012-03-26 18:40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품관원)은 농가의 벼 판로 확보, 쌀 가격 안정, 산지 쌀 유통 활성화를 위해 전국 231개 미곡종합처리장에 7283억원을 최근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곡종합처리장은 현재 전국에 235곳(농협 152개, 민간 83개)이 정부지원을 받아 운영 중이다. 벼 건조·저장·가공 일괄시설을 갖춘 도정업체로 쌀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벼 수확기에는 집중 출하되는 물량을 흡수함으로써 정부 수매 기능을 보완한다.
정부는 미곡종합처리장이 쌀값 안정의 공공기능 수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상환 등 경영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자 경영자금을 전년도 벼 매입실적에 따라 차등화된 저금리(0∼2%)로 융자해 주고 있다.
올해 정부의 벼 매입자금 지원 규모는 총 1조2000억원으로 이번에 배정된 자금이 1차분이고 오는 9월과 11월 수확기에 두 차례에 걸쳐 나머지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품관원 관계자는 “미곡처리장에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면 농민이 생산한 벼의 판로와 안정적 수익에 도움이 되고 쌀값 안정을 위한 수급조절 기능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