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대출 어려운 현실 반영… 금감원, 민생금융지표 추진

입력 2012-03-26 18:40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서민들이 돈을 빌릴 때 겪는 어려움을 금융고통지수로 집계, 민생금융지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중소서민의 민생 금융지원을 중점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표에는 보험해약률, 대출한도 소진율 등 10여개 항목이 포함된다.

권 원장은 또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실손 보험의 보험료 누수를 막기 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비용을 유발하는 도덕적 해이 부분을 개선하면 실손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 원장은 서민금융 지원을 위해 ‘사랑방 버스’를 한 대 구입, 하반기부터 운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