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카드 수수료 낮아진다… 4월부터 ‘2.1→1.9%로’ 삼성·현대·비씨카드 우선 적용
입력 2012-03-25 20:22
서울시내 택시의 신용카드 수수료가 낮아진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삼성·현대·비씨카드 등 3개 신용카드의 택시 수수료율을 현행 2.1%에서 1.9%로 인하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택시 7만2280대(개인 4만9449대, 법인 2만2831대) 중 카드결제가 가능한 7만629대에 대해 3개 카드사의 인하된 수수료율을 우선 적용한다. 현재 카드 결제율이 45%인 점을 감안해 나머지 카드사에 대해서는 오는 7월 1일 재계약할 때 같은 수수료를 적용한다. 또 2014년까지 택시카드 수수료율을 1.5% 수준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각 신용카드사에 중소상인에 대한 현행 수수료 책정기준을 공개할 것과 수수료 조기 인하를 요구했다. 또 금융위원회에 중소상인과 관련된 지원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가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신청한 284개 중소상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업체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은 4.0∼1.5%로, 대형 가맹점 수수료율(1.9∼1.5%)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았다. 일부지역의 음식점·미용실·학원은 3.8∼4.0%에 달하는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