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조중근 결승 솔로포
입력 2012-03-25 20:05
넥센 히어로즈가 2경기 연속 SK 와이번스를 제압했고, 지난해 우승팀 삼성은 한화에 패하면서 시범경기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넥센은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서 조중근의 결승 홈런포를 앞세워 3대 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 극적인 역전승을 이어 이틀 연속 SK에 기분 좋은 승리를 추가한 넥센은 시범경기에서 4연승을 달리며 4승2패를 기록했고 반면 SK는 넥센전 2연패를 포함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넥센의 외국인 투수 앤디 밴헤켄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한현희 역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양 팀은 팽팽한 투수 대결을 펼치며 7회까지 2-2 동점을 이뤘지만 8회 초 넥센의 조중근이 SK의 불펜투수 임경완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의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한화가 4대 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꽃샘추위에도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에게 보답했다.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는 0-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무사만루 찬스에서 LG가 팔방미인 서동욱의 2타점 적시타와 조윤준의 결승타로 4대 3 대역전극을 펼쳤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에서는 두산이 선발 김선우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IA에 3대 0 영봉승을 거뒀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