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사랑의 본질… KBS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

입력 2012-03-25 19:55


사랑비(KBS2·26일 밤 9시55분)

한류 드라마 열풍을 이끈 ‘명장’ 윤석호 감독이 한류 스타 장근석을 내세워 제작한 새 월화드라마. 사랑비의 주제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사랑의 본질이다.

장근석은 1970년대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미대생 ‘서인하’ 역과 2012년 까칠 포토그래퍼 ‘서준’ 역, 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는 70년대 수수하고 청순한 캠퍼스 여신 ‘김윤희’ 역과 2012년 상큼발랄 대학원생 ‘정하나’ 역을 맡아 아날로그시대의 순수한 사랑과 디지털시대의 트렌디한 사랑 이야기를 풀어간다. 청춘들의 사랑은 물론 이미숙(2012년 중년의 김윤희 역)과 정진영(2012년 중년의 서인하 역)의 깊이 있는 사랑이 등장해 감칠맛을 더해줄 예정.

6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윤 감독은 지난 22일 제작보고회에서 “다들 복잡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희는 70년대 이야기를 하고 그것을 이어받아 중년의 이야기가 되고 그 중년의 자식들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구조라 새로운 포맷이라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면 복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동화’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 등 사계절 멜로드라마 시리즈로 ‘영상미학’을 보여 온 윤 감독과 KBS 다큐멘터리 ‘차마고도’로 2008년 방송대상 촬영상을 수상한 백홍종 촬영감독이 엮어내는 아름다운 영상도 기대되는 부분. 극본은 ‘가을동화’ ‘겨울연가’로 윤 감독과 함께 멜로드라마의 획을 그은 오수연 작가가 맡았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