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대항행동 등 노동·시민단체 회원 등 4000여명은 25일 서울역 광장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핵안보정상회의 및 제주해군기지 반대를 위한 민중대회’를 개최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대회를 마치고 명동 등에서 가두시위를 벌이다가 오후 6시쯤 자진해산했다. 경찰은 전·의경 8000여명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했다.
대테러 활동을 강화한 경찰은 참가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의 경호 및 행사장 경비에 들어갔다.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 수행원, 경호원 등 1만여명의 안전을 위해 경찰관 3만6000여명과 경찰특공대 50여개팀 330명, 장갑차, 헬기 등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자가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7600여명에 비해 20%이상 늘어나 경호·경비 부담도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행사가 진행되는 26, 27일은 무역센터단지 내 일반인 출입을 제한한다. 개막일인 26일은 끝번호가 짝수, 27일은 홀수 차량이 운행하는 자율적 승용차 2부제가 실시된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26일 첫차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전동차가 서지 않는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핵안보정상회의 개막] 코엑스 주변상황, 경찰·장갑차·헬기 배치 ‘철통보안’
입력 2012-03-25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