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73%가 30∼50대… 환자 수도 해마다 10%씩 ↑

입력 2012-03-25 19:27

공황장애로 어려움을 겪은 환자의 상당수가 30∼50대이고, 환자 수도 매년 10%가량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극심한 불안과 함께 현기증 등이 나타나며 죽을 것 같다는 극심한 공포증세를 보이는 질환이다. 최근 가수 김장훈, 개그맨 이경규, 탤런트 차태현, 영화배우 김하늘 등이 공황장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죽음의 공포로 불리는 공황장애를 겪는 4명 중 3명이 중·장년층인 30∼50대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공황장애 환자는 5만8551명이었다. 이 중 30∼50대는 4만2565명으로 72.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만6811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만3689명, 30대 1만2065명, 60대 6143명 순이었다.

공황장애 환자는 2006년 3만5000명에서 지난해 5만9000명으로 연평균 10.7%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2006년 74명에서 지난해 119명으로 연평균 9.9% 늘었다. 이에 따라 공단이 부담하는 급여비도 2006년 74억원에서 지난해 122억원으로 많아졌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