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업계, 중국 뚫어라”
입력 2012-03-25 18:46
국내 금융회사들이 중국의 신용카드 개방 확대를 기회로 적극적인 중국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5일 ‘금융경영브리프’를 통해 “국내카드사들이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는 기회로 중국 진출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6일 글로벌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씨티그룹에 대한 자체 신용카드 발급을 승인했다. 이어 스탠다드차타드, HSBC에 대해서도 자체 신용카드 발급 승인이 예상된다.
그동안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외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외국은행의 경우 중국 은행들과 공동 브랜드로 신용카드를 발급하도록 규제해왔다. 이번 승인은 WTO가 미국의 제소로 중국의 외국 신용카드 발급 규제의 타당성을 조사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뤄졌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들의 점유율은 0.1%로 추정되는 등 미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급성장하는 중국 카드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카드업계와 다각적인 제휴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22일 중국에서 인롄(銀聯)카드를 운영하고 있는 인롄주식회사와 양국의 카드결제 사업에 적극 협조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김태형 기자 kim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