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의 땅 네팔서 봉사… 주민들 “단야밧(감사합니다) 코리아!”

입력 2012-03-25 20:58


순복음강남교회(최명우 목사) 의료봉사단 22명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네팔에서도 소외된 사람이 사는 미르쩌야 지역을 최근 방문해 현지 주민 500여명을 무료 진료했다.

봉사단원들은 “진료가 시작되자 로비에서 대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진찰실에 들어서 혼잡을 빚기도 했지만 내과와 피부과 등 필요한 창구로 분산, 진료를 받았다”며 “진료와 의약품을 받은 현지 주민들은 ‘단야밧(감사합니다), 코리아’를 외치며 감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봉사 활동에 참가한 이 교회 이성기(실업인선교회장) 장로는 “각종 우상들이 들어 앉은 네팔, 그러나 우상들에게 정복 당한 것처럼 보이는 그 땅에도 복음의 씨앗이 하나 둘 심겨졌고 하나님께서 그 씨앗들을 돌보고 계심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 차도련(약사) 권사는 “기도로 봉사를 준비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봉사자들의 모습은 또 어찌나 아름다웠는지 모른다”며 감격해 했다. 이복길 권사는 이·미용 봉사를 맡았다. 이 권사는 “식사시간도 없는 봉사의 강행군에 몸은 쑤시지만 선교팀과 함께 한 것은 큰 영광이자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교회는 의료봉사 외에도 네팔 하나님의성회 주최로 닛시 AGN교회에서 네팔 교역자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역자 세미나를 열었다. 또 카트만두 RTN교회에서 부흥회를 열어 현지 주민들과 어린이들에게 학용품과 생활필수품, 선교 후원금을 전달했다.

동행한 최명우 목사는 “꿈을 갖고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릴 때 네팔에 큰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목사는 ”교회는 이번 의료 및 이미용 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매년 실업인선교회와 함께 지속적인 해외 봉사 및 선교 활동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