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월 베이징 합의 성실히 이행해야”… 기장, 한반도 평화 관련 논평
입력 2012-03-25 18:30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유정성 목사·사진)는 25일 논평을 내고 ‘한반도 평화정착이 남북, 미국 중국 러시아의 신뢰관계 개선에서부터 시작 되며, 관련국은 상호 신뢰관계를 형성해 한반도에 긴장과 위기국면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장은 평화통일위원회 명의로 낸 논평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빌미가 되어서는 안 되며, 관련국들은 동북아 평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단은 “북측이 16일 ‘인공위성 광명성 3호’ 발사를 예고한 상황에서 미·중·러 등 한반도 주변 3개국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동안 연속 정상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이 일로 남북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거나 한반도에 긴장과 위기가 고조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또 “북한과 미국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합의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고 연락사무소 설치와 평화협정에 준한 종전선언 등을 실행한다면 북미 간 상호신뢰는 더욱 확고히 형성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반도에 긴장과 위기 국면은 일어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장은 남북한 정상에게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단은 “갈등과 위기의 시기 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과 2007년 10·4 남북정상선언 등으로 남북 간 화해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한반도 화해와 통일의 마당으로 변화해 나아가는 길임을 남북 정부가 되새기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