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믿음이 기적을 낳는다

입력 2012-03-25 18:17


마가복음 5장 25∼34절

신앙생활을 하며 수많은 질문들을 가지게 됩니다. 그 질문 중 하나가 “왜 하나님은 나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오늘 이 혈루증 여인의 이야기가 이런 질문을 가진 이들에게 정확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야이로의 딸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야이로의 집으로 가시는 중에 이루어집니다. 가시는 길에 ‘큰무리’가 따랐다고 말씀합니다. 그때 12년 혈루증을 앓고 있던 여인이 등장합니다. 여인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마을을 지나가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인은 예수님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러자 여인을 12년간 괴롭히던 병이 깨끗히 나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많은 무리가 예수님께 나왔지만 예수님의 능력으로 치유를 받고 삶의 문제를 해결 받은 이는 혈루증 여인 한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혈루증 여인에게만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병고침을 받은 여인의 믿음은 어떤 믿음일까요? 첫째, 간절한 믿음입니다. 여인은 병을 고쳐보기 위해 많은 의사를 만나고 좋은 약도 먹어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많은 병자와 귀신들린 자를 고치셨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 여인이 예수님 앞에 어떤 마음으로 나아왔겠습니까? 바로 간절함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나의 병을 고쳐 주실 것이라는 간절한 믿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 온 것입니다.

둘째, 겸손한 믿음입니다. 여인은 다른 병자처럼 예수님 앞에서 “제 병을 고쳐 주십시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예수님의 옷만 만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라고 찾으실 때도 여인은 두려워하여 떨며 예수님 앞에 엎드렸다고 말씀합니다. 왜 여인이 예수님의 옷에만 손을 대려고 했을까요? 왜 여인이 예수님 앞에 엎드렸을까요? 그것은 예수님 앞에서의 겸손한 태도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생명의 주관자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아는 사람만이 취할 수 있는 겸손의 태도였던 것입니다.

셋째, 담대한 믿음입니다. 여인은 함부로 밖에 나올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당시에 혈루증을 앓았다는 것은 레위기의 정결법에 따라서 부정함을 의미했습니다. 부정한 사람이 접촉하는 모든 것이 부정해 지기 때문에 부정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 함부로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인은 담대히 많은 사람들을 뚫고 예수님 앞에 나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담대히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나아온 것입니다. 그 결과 여인은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음을 입은 여인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혹시 ‘하나님 왜 제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십니까?’라는 질문이 있으십니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너는 믿음으로 기도하였느냐?’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로마서 1:17)

우리는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만이 생명의 주관자 이심을 믿는 믿음, 겸손한 믿음, 담대한 믿음으로 말입니다. 예수님께 이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김창근 목사 광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