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겪는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또다시 취소

입력 2012-03-23 19:31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가 또다시 취소됐다. KBS는 교향악단의 지난 8, 9일 제666회 정기연주회를 취소한 데 이어 29, 30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KBS홀에서 열릴 예정인 제667회 정기연주회도 취소한다고 23일 밝혔다. KBS는 “관객들에게 정상적인 연주를 들려드릴 수 없는 여건 때문에 불가피하게 취소했다”며 “다시 한번 음악애호가와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666회 연주회는 2010년 취임한 함신익 상임 지휘자의 퇴진 여부를 둘러싸고 교향악단에서 내홍이 벌어져 취소됐었다. 이후 오디션 거부자 등 교향악단 단원 71명이 무더기 징계되면서 이번 사태 또한 예견됐다. KBS는 최근 인사위원회에서 단원 3명 해촉, 1명 직위해제, 64명 출연정지, 1명 경고, 2명 견책 등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박정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