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와 도쿄에 일본일천만구령운동의 성령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조용기 목사 초청 ‘후쿠오카 성령의 임재와 치유성회’와 순복음동경교회 창립35주년성회가 20∼21일 후쿠오카순복음교회와 순복음동경교회에서 각각 열렸다.
치유성회가 열린 후쿠오카순복음교회(담임 김일 목사)는 부지가 6000㎡로 일본인만 500여명이 출석하는 지역 최대의 교회다. 20일 후쿠오카에 도착, 현지 성도들의 환영을 받은 조용기 목사는 곧바로 집회에 참석, 복음을 전했다.
학생들과 연합성가대의 찬양이 있은 후 조 목사가 등단하자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참석한 1000여명은 후쿠오카순복음교회 창립 이래 가장 많이 모인 인원으로 기록됐다.
이날 사도행전 4장 5∼8절의 말씀으로 설교한 조 목사는 “겨자씨만한 1%의 믿음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통역은 DCEM 사무총장 시가키 시게마사 장로가 맡았다.
‘두 가지 믿음’에 대해 설교한 조 목사는 “성령이 감동해 주는 믿음이 창조적인 믿음이다. 창조적인 믿음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다”며 “99%의 의심이 있어도 1%의 분명한 믿음이 있다면 그 속에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또 병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해방될 것을 선포했다.
후쿠오카 성령의 임재와 치유성회는 현지 그리스도복음교단 등 복음파와 사회파 교단 목회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는 보수적인 일본 교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일본에서도 성령운동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날 집회에는 싱가포르 시티하베스트교회 콩히 목사도 참석, ‘꿈과 비전’(눅 1:11∼13)을 주제로 세미나를 인도했다. 콩히 목사는 “하나님은 조용기 목사에게 꿈과 비전을 주셨다. 꿈과 비전은 영광된 주님의 나라를 볼 수 있게 한다”며 “나도 4차원의 영성을 통해 청년부흥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
한편 이번 성회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 선교위원회를 비롯 제자교회 담임목사들도 참석했다. 광주순복음교회는 임석명 목사와 성도 30여명이 함께 했다.
21일 도쿄로 이동한 조 목사는 DCEM이 주최한 순복음동경교회 35주년 창립예배를 인도했다. 도쿄성회는 현지 성도들은 물론 일본에 흩어져있는 순복음선교사들과 동북아일본총회 증경총회장들도 참석, 동경교회의 35주년을 축하하며 은혜를 나눴다.
순복음동북아일본총회장 정대원 목사의 소개로 등단한 조 목사는 순복음동경교회를 세우기까지 우여곡절이 남달랐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35년 전 교회당이 없어서 방황하던 것이 기억난다. 선교사들과 성도들의 눈물과 헌신, 기도가 이 교회당을 세웠다”고 술회했다. 또 “여러분들의 일본을 위한 기도와 전도가 섬나라 일본을 복음화시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함께 다시 한번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1976년부터 시작한 ‘일본일천만구령운동’은 순복음동경교회를 선두로 도쿄지방회, 동북지방회, 관동지방회, 보소지방회, 관서지방회, 규슈지방회 등 총 80개의 순복음교회를 세웠고 지금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일본 선교가 진행되고 있다.
조용기 목사와 일본선교사역을 펼쳐온 시가키 장로는 “일본일천만구령을 향한 조용기 목사와 순복음 선교사들,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의 열정이 놀라운 전도열매를 맺어왔다”며 “일본인으로서 감사를 표하며 아직 기독교인이 1%도 안 되는 일본복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
일본일천만구령운동 열도 복음화 이끈다… 조용기 목사 인도한 후쿠오카·도쿄 집회 성황
입력 2012-03-23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