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기억 후유증에 시달려… 세계의 명화 ‘소피의 선택’

입력 2012-03-23 19:31


세계의 명화 ‘소피의 선택’(EBS·24일 밤 11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 남부 출신 작가 지망생 스팅고는 브루클린으로 이주해 온다. 그는 옆집에 사는 아름다운 폴란드 이민자 소피와 그 남편 네이선과 친구가 된다. 어느 날 스팅고는 그들 부부가 홀로코스트 생존자임을 알게 된다.

소피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가는 도중 흑심을 품은 독일 장교가 그녀의 아이 둘 중 한 명만 살려주겠다고 제안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피는 아들을 선택해 살려내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종전을 맞는다. 아픈 기억의 후유증과 네이선의 정신이상 증세로 결혼생활에 위기를 겪고 있는 소피, 그녀를 사랑하게 된 스팅고. 두 사람은 함께 떠나지만, 소피는 다시 네이선에게 돌아가는데….

1979년 윌리엄 스타이런이 발표한 소설을 원작으로 1982년 영화화했다. 감독은 알란 J. 파큘라. 케빈 클라인, 메릴 스트리프 등이 출연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