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수석보좌관 한마디에… 장난감 생산업체 대박 행운
입력 2012-03-23 19:12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예비선거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밋 롬니 수석보좌관의 한마디가 미국의 장난감 생산업체에 대박의 행운을 안겨줬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롬니 수석보좌관 에릭 페른스톰은 지난 20일(현지시간) CNN 프로그램 ‘스타팅 포인트’에 출연, 사회자의 질문에 “여러분들은 올가을 대선에서 리셋 버튼을 눌러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은 마치 ‘에치 어 스케치’처럼 바뀔 것이다. 당신이 그 장난감을 한번 위로 흔들면 우리는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예비선거 기간 중에 보여줬던 롬니의 정치적 성향이 바뀔 수 있으며 그를 신뢰할 수 없다는 비난이 거세지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 어린이용 플라스틱 장난감인 ‘에치 어 스케치’는 하루 만에 주문량이 무려 150배 이상 폭증하는 등 생산업체 ‘오하이오 아트’는 대박을 터뜨렸다. 온라인 판매사이트인 아마존에서 개당 11.5달러에 팔리는 이 제품은 어린이들이 스크린에 그림을 그린 후 한번 흔들면 모두 지워져 금방 다시 그릴 수 있다. ‘오하이오 아트’로서는 하늘에서 만나가 떨어진 형국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정진영 기자 jy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