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 교수협의회 장관 불신임안 잇단 가결
입력 2012-03-23 19:58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교련) 소속 대학 교수회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강행, 잇따라 가결시켰다.
부산대 교수회(회장 이병운 사범대국어교육과)는 23일 이 장관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실시해 94.9%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투표는 1085명의 투표권자 중 922명(85%)이 참석해 유효투표수 901명 가운데 855명(94.9%)이 불신임에 찬성했다.
국교련 소속 각 대학별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된 투표에서 제주대는 유권자 561명 중 298명이 투표에 참여해 53.1%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277명이 찬성하고 45표는 반대, 21명은 무효표를 던져 투표자 83.8%가 이주호 장관의 불신임에 찬성했다. 경상대 교수회는 725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576명(91.5%), 반대 53명(8.4%)으로 이 장관의 불신임안을 가결시켰다.
부산대 제주대 경상대 등 전국 38개 국공립대는 19일부터 대학별로 국립대 선진화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온 교과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국교련은 불신임 안이 가결되면 국회에 이 장관의 해임을 촉구할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