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 아니면 상대후보 흑색비방… 선거사범 101명 적발
입력 2012-03-23 19:10
경찰청은 19대 총선을 앞두고 그동안 700건, 1064명의 선거사범을 적발해 7명을 구속하고 9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선거사범은 18대 총선이 실시된 2008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선거사범을 단속했다. 유형별로는 금품사범이 150건, 250명으로 가장 많았다. 후보자비방과 허위사실유포 135건 214명, 불법 인쇄물 배부 109건 149명, 사전선거운동이 71건 116명이었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 강릉경찰서는 22일 선거구 내 전·현직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에게 현금 5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예비후보 자원봉사자 A씨(4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2일 강릉시내 한 건설회사 사무실에서 B씨 등 2명에게 30만원과 2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제공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29일 지방청과 경찰서 등 276곳에서 선거경비 상황실을 설치해 선거사범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