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 사망 원인… 코카인→심장마비→익사 결론

입력 2012-03-23 19:06

지난달 호텔방에서 급사한 미국 팝 가수 휘트니 휴스턴(48)의 사인은 익사로 결론났지만 익사 사고를 부른 것은 마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는 시신 부검 결과 휴스턴이 심장마비의 일종인 심장 동맥 경화가 와서 욕조에 넘어져 익사했으며 심장 마비는 코카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22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코카인 중독은 심장 근육을 크게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고 휴스턴은 발견 당시 욕조에 엎드린 자세로 얼굴이 물 속에 잠겨 있어 익사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검시소 대변인 크레이그 하비는 휴스턴의 시신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직검사에서 코카인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에드 윈터 검시관은 동맥 안에서 발견된 혈전은 마약을 복용하면 흔히 생기는 것이며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조직검사에서는 마리화나와 신경안정제 재낵스, 근육이완제인 플레세릴, 항히스타민제 등도 검출됐다.

정진영 기자 jy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