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후보 분석] 최고령 82세 김두섭-최연소 26세 정진선

입력 2012-03-23 18:51


19대 총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최고령자는 1930년생으로 만 82세인 국민행복당 김두섭(경기 김포)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18대 총선 때도 최고령 총선 출마자였다. 최연소 후보는 경기 안성에 출마하는 만 26세의 미래연합 정선진 후보다.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출마자는 국회 부의장을 지낸 민주통합당 홍재형(충북 청주 상당) 후보로 만 74세다. 그 다음으로는 무소속 박희부(세종특별자치시) 후보와 한화갑(전남 무안·신안) 후보로 73세 동갑이었다. 부산 사상에서 대권 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맞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는 만 27세로, 아슬아슬하게 최연소자 자리를 놓쳤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40대(158명)와 60대(130명)가 이었다. 70대 이상 고령자도 18명이나 출마했고 30대와 20대는 각각 12명과 6명이었다. 638명의 후보 가운데 여성은 48명에 불과했다.

직업별로는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직업’ 정치인이 22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현역 국회의원(146명)이 이었다. 대학교수 등 ‘교육자’(54명)가 3위를 차지했으며 변호사 출신은 43명으로, 18대 총선(60명) 때보다 숫자가 줄었다. 회사원도 15명이었으며 기타 직업이었다. 기타 직업에는 직업란에 ‘무직’이라고 기입한 후보도 15명이나 포함됐다.

후보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지역은 광주 동구와 전남 여수갑으로 7명의 후보가 각각 등록을 마쳤다. 광주 동구는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직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할 정도로 각 당의 공천 과정에서부터 경쟁이 극심했던 지역이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201명)이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고 민주당(170명), 통합진보당(32명), 자유선진당(29명), 진보신당(20명), 국민생각(10명) 순이었다. 기타 정당으로 출마한 후보는 31명이었다. 무소속도 전국적으로 145명이 출마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