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러시아선수권 2관왕
입력 2012-03-23 22:17
겨울스포츠 강국 러시아로 귀화해 제2의 쇼트트랙 인생을 펼치고 있는 안현수(27·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선수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안현수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2 러시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각각 1분31초894와 5분2초45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해 12월 대통령령으로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후 3개월 만에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전날 1500m에서 0.7초 차이로 아깝게 1위를 놓친 안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차지하면서 다시 한번 ‘러시아 대표주자’로 입지를 단단히 했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