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교내 법과대학 1층 로비서 '천안함 희생장병 2주년 추모기도회' 마련

입력 2012-03-23 17:17

[미션라이프] “나라를 지키다 순직한 그대들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들은 우리나라의 영웅입니다.”

대전 오정동 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는 오는 26일 천안함 2주기를 앞두고 지난 22일 교내 법과대학 1층 로비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 2주기 추모기도 행사를 가졌다.

한남대 총학생회는 법대 로비와 중앙 진입로에 희생 장병 46인의 영정 사진과 함께 ‘자랑스러운 천안함 46용사 한남대학교는 당신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추모 행사장에 국화를 준비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헌화하고 추모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마련했다.

교직원과 학생회 임원들은 이날 단체로 헌화하고 추모 묵념과 기도를 드렸다. 김 총장은 총학생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조만간 교수 및 학생들과 함께 희생 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대전 현충원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학생들은 천안함 피격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나라와 민족의 안녕을 위한 구국 기도를 드렸다. 학생들은 천안함 장병 추모 영상을 교내 방송으로 송출하기 위해 제작하기도 했다. 순직한 장병들의 사진을 바라보며 눈물을 글썽이는 학생도 눈에 띄었다. 김승현 총학생회장은 “우리와 같은 젊은 나이에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추모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남대 추모 행사는 천안함 2주기 당일인 오는 2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