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숭실대를 졸업한 목회자로 구성된 숭목회 정기총회 열려

입력 2012-03-23 17:08

[미션라이프] 숭실대를 졸업한 목회자들로 구성된 숭목회는 23일 정기총회를 갖고 새 회장에 조성기(예장 통합 사무총장) 목사를 선출했다. 현재 한국교회 안에는 숭실대 출신 목회자가 1000여명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만신 홍정길 나겸일 목창균 목사 등 470여명이 숭목회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30여명의 참석자들은 모임을 활성화시켜 대학복음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숭목회 전 회장 이용남(서울 장석교회) 목사는 설교에서 “최근 대학마다 사이비 이단이 극성을 부리면서 교내 선교활동을 막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자칫 잘못하면 복음전도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는 복음 앞에 열려있는 공간인 대학사회를 소홀히 해선 안된다”면서 “땅 끝까지 온 천하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대학 복음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신임 회장에 추대된 조 목사는 “2년 임기동안 각 교단에서 활동하는 숭실대 출신 목회자를 찾아 연대하는 일에 주력하겠다”면서 “숭실대가 기독교 건학정신과 복음의 정체성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숭목회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숭목회는 2004년 시작된 숭실대 조찬기도회에서 태동했으며, 그동안 학교발전기금조성과 장학금지원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이날 총회에는 고목회 회장 피영민 목사와 김대근 숭실대 총장 등도 참석했다. 현재 교계에선 고려대 출신 목회자 모임인 고목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며, 서울대 연세대 건국대 한남대 출신 목회자들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