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산천, 또 역주행 사고… 동대구역 지나쳐 300m 후진
입력 2012-03-22 23:43
KTX-산천 열차가 동대구역을 지나쳤다가 300m가량 후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서울역발 부산역행 KTX 4007호 열차가 이날 오후 5시44분에 정차할 예정이던 동대구역을 300m가량 지나쳤다.
열차는 안전 조치를 한 뒤 역주행해 동대구역에 되돌아와 하차할 승객을 내려줬다. 이 바람에 예정된 시간보다 14분 지연된 오후 5시59분에 부산으로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은 “시간이 지체되고 안내방송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항의했다.
코레일은 기관사가 본래 정차하는 동대구역과 KTX가 정차하지 않는 대구역을 착각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코레일 한 관계자는 “모든 안전 조치를 마련하고 후진을 해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