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고 휴대전화 사고 팔아요”… 아이폰4등 국내 첫 그린폰 서비스
입력 2012-03-22 19:22
KT는 국내 최초로 대리점에서 중고 휴대전화를 사고파는 ‘올레 그린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250개 KT ‘올레 매장’에서 아이폰4와 16종류의 일반 휴대전화를 중고로 구입할 수 있으며, 갖고 있는 중고 휴대전화도 즉석 감정을 받아 팔 수 있다.
올레 매장에서 파는 중고 아이폰4는 주요 부품을 교체해 재생산한 ‘리매뉴팩처폰’이며 앞으로 아이폰3G와 스마트폰 15종도 사들여 다양한 중고 휴대전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지금까지 중고 휴대전화는 주로 온라인상에서 개인 간 거래로 유통돼 직접 상태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거래가 뜸했고, 이 때문에 재사용이 가능한 휴대폰도 가정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KT는 기존 타사의 중고폰 매입 판정기간이 1∼2주 소요되고, 감정 가격이 낮다는 소비자 불만을 고려해 매장에서 즉시 감정하고 판정을 해주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표현명 개인고객부문장 사장은 “고가의 스마트폰을 알뜰하게 살 수 있어 고객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과 사회,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친환경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