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스페인리그 33호골… 득점선두 메시 1골차 추격

입력 2012-03-22 19:0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왕 경쟁이 ‘접입가경’이다.

득점 1위 자리를 빼앗긴 호날두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엘 마드리갈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비야레알과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7분 호날두는 메수트 외질이 오른발로 찔러준 패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첫 골이 터진지 20여 분만에 추격을 허용해 1대 1로 비겼다. 이후 호날두는 10차례의 슈팅을 날리며 골 사냥에 나섰지만 더 이상 비야레알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 33호 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전날 3골을 추가하는 등 최근 폭발적인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메시(34골)에 한 골 뒤지며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아직 프리메라리가가 15경기나 남아있어 두 스타의 ‘지존’ 싸움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지난 시즌 호날두가 작성한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골인 40골의 기록도 1년 만에 깨질 공산이 커졌고 전문가들은 두 선수가 특유의 몰아치기로 50골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파라이 코치가 퇴장 당한데 이어 세르히오 라모스가 옐로카드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외질까지 라모스의 퇴장 판정에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아 물러났고 무리뉴 감독까지 동반 퇴장 당하는 등 4명이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23승3무2패(승점 72)를 기록해 2위 바르셀로나(20승6무2패·승점 66)에 승점 6점 차로 추격당했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