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자전거 95%가 중국산… 최저가 제품은 일본산
입력 2012-03-22 18:51
지난해 전체 자전거 수입 물량의 95%가 중국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자전거 중 대당 평균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은 스페인산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50만원가량 됐다.
관세청은 22일 ‘최근 10년간 자전거 수입동향’ 자료에서 지난해 전체 자전거 완제품은 174만3000대, 타이어 안장 등 부분품은 4369t이 수입됐다고 밝혔다.
완제품 중 중국산은 95.2%였으며 부분품에서도 중국산은 74.3%를 차지했다. 완제품에서는 대만산이 4.11%로 2위를 차지해 사실상 범중화권 제품이 우리나라 수입 자전거의 대부분을 점유했다.
자전거 완제품 수입은 2002년 135만9000대 대비 지난해 28.2% 증가했고 수입액은 같은 기간 3.5배 늘어났다.
지난해 들어온 수입 자전거 중 최고가격은 스페인산으로 대당 평균 1380달러(약 150만원)나 됐다. 지난해 평균 수입가격인 대당 94.12달러의 14배를 웃돈다. 독일산이 평균 1288달러에 들어왔고 미국산은 947달러, 영국산은 746달러 순이다.
반면 통계상 최저가격은 의외로 일본산으로 67달러(7만4000원)에 불과했다. 일본산은 전년도 수입가격(300달러)보다 78%나 급감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유통 창구가 다양화하면서 일본 중고제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절대 다수를 차지한 중국 자전거 평균 수입가는 71달러였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