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 “평창 성공 개최 확신”

입력 2012-03-22 21:04

[쿠키 사회]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은 2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진행한 제1차 조정회의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까지 2149일 남았으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IOC 실사단을 이끌고 방한했던 린드베리 위원장은 “평창에 대해 많이 아는데 아주 콤팩트하게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모든 것이 애초 IOC에 보고한 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파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린드베리 위원장은 가리왕산 중봉에 활강경기장을 짓는 것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조직위가 여러 환경단체와 긴밀히 협조해 친환경적인 경기장으로 만든다고 했다”며 “조직위에 적극적인 신뢰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진선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은 “지혜를 모아 중봉에 건설하는 방안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환경단체들이 포함된 자문위를 구성해 내일 첫 회의를 한다”며 “환경단체들과 철저하게 협의해 문제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경기장을 짓겠다”고 약속했다. 최 지사는 이어 중봉 경기장 설계를 올해 안으로 마치고 내년에 착공해 2016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OC 조정위원들은 이건희 IOC 위원이 주재하는 만찬 행사에 참석한 뒤 23일 출국한다. IOC는 내년 5, 6월 중으로 평창조직위와 2차 조정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인천공항에서 경기장까지의 수송체계를 갖추는 문제에 대해 “인천공항∼용산에는 공항철도, 용산∼덕소에는 국철이 있고 덕소∼원주 구간의 복선전철이 올해 말 완공된다”며 “이를 업그레이드해 시속 200㎞로 달리게 하면 애초 올림픽을 유치할 때 약속한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원주에서 강릉 구간에는 복선 전철이 계획돼 있다고 덧붙였다. 평창=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