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外
입력 2012-03-22 18:10
인문·교양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파커 J. 파머)=미국의 건국신화, 9·11테러, 2011년 애리조나 투손 총격사건까지 미국 정치사의 재조명을 통해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를 역설하는 정치에세이(글항아리·1만5000원).
△언더도그마(마이클 프렐)=역사 문화 정치 그리고 우리 일상에 나타나는 힘에 대한 애증관계 진단을 통해 사람들이 왜 약자를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는지를 파헤쳤다(지식갤러리·1만3000원).
△개념의 번역과 창조(이경구 외)=동서양 학자 11명이 문명, 사회, 윤리 등 근대 동아시아의 시대상을 잘 드러내면서도 사회 각 부문의 구체적 현장에서 작동했던 주요 개념과 담론을 분석했다(돌베개·2만원).
△아줌마들의 과학수다(박문영 외)=평범한 4명의 아줌마가 이익만을 추구하는 과학의 현주소를 살펴보며 과학의 목적, 올바른 가치관, 과학문화 정착 방향 등을 찬찬히 짚어준다(양문·1만4000원).
예술·실용
△예술이 사랑한 사진(마이클 프리드)=존재론적 작업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현대의 예술사진을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헤겔 등의 철학적 텍스트로 분석한 예술 비평서. 미술사학자(월간사진·4만9000원).
△다빈치의 부엌(데이브 드윗)=채식주의자였던 위대한 예술가 다빈치의 노트를 통해 르네상스 시대의 궁정요리에서 농민들의 음식까지 이탈리아 음식문화를 한눈에 보여준다(빅하우스·1만5500원).
△세상의 모든 거북이들에게(로버트 링거)=저자의 실제 경험에 기초한 생생한 에피소드를 통해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그에 맞부딪힐 용기와 행동할 지혜를 주는 자기계발서(예문·1만3500원).
△아빠가 된다는 것의 철학(론 니스 외)=아버지 역할을 철학적인 관점으로 해석하고, 아빠들이 갖게 되는 생활 속 고민에 대해 실용적이고 통찰력 있는 해결점을 제시한다(사람의무늬·1만5000원).
△TV의 무서운 진실(마틴 라지)=어린이들이 텔레비전 컴퓨터 등 각종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될 때 얼마나 큰 위험에 빠지게 되는지를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이에 대한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있다(황금부엉이·1만3000원).
문학·아동
△비커밍 제인 에어(실라 콜러)=19세기 영국을 뒤흔든 문제작 ‘제인 에어’의 저자 샬럿 브론테의 비극적인 운명과 고독한 삶을 섬세한 심리묘사로 그려낸 고감도 전기소설(알에이치코리아·1만2000원).
△지금쯤 몽실 언니도 잘 거야(임길택 엮음)=1980년대 강원도 사북초교 5, 6학년과 정선 봉정분교 6학년 어린이 73명이 쓴 일기와 산문 모음. 컴퓨터도 휴대전화도 없던 그 시절의 생활을 보여준다(보리·1만1000원).
△초딩, 철학을 말하다(김철홍)=‘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진실인가’ 등 10가지 주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찾고 생각하고 토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어린이 철학 입문서(살림어린이·1만3800원).
△엄마 사용법(글 김성진·그림 김중석)=엄마가 없는 현수는 아빠를 졸라 생명장난감 엄마를 주문한다. 현수는 장난감 엄마를 가르치면서 함께 지내는 동안 추억이 쌓이고 정도 깊어간다. 창작동화(창비·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