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국립교향악단 미국 공연 추진
입력 2012-03-21 23:28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계획 와중에 북한의 조선국립교향악단이 미국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정명훈 서울시립 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북한 은하수 관현악단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합동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터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비정부기구(NGO)인 ‘글로벌 자원 서비스(GRS)’의 로버트 스프링스 회장은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 애틀랜타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프링스 회장은 “이번 방문이 올 봄에 성사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세부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며 미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GRS는 최근 1년여 동안 북한에 크리스천 록그룹인 ‘캐스팅 크라운스’ 등 3개 악단을 파견했다.
그는 “우리의 바람은 미국인들이 북한 인민들을 이해하고, 북한 사람들도 우리를 이해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공연이 북한과 미국 양국의 관계 정상화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이 성사된다면 2008년 2월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평양에서 공연한 뒤 4년여 만에 답방 형식으로 이뤄지는 셈이 된다. 당시 뉴욕필은 평양에서 조선교향악단과 협연했었다.
이동훈 기자